아내 홀로 식당에 덩그러니…"친구랑 30분 통화한 남편" 부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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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식 중에 친구랑 30분 넘게 통화한 남편 때문에 서운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식가서 30분 이상 밖에서 통화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이 일로 자주 싸워서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쓴다"며 자신은 결혼 1년 차 신혼부부 중 아내라고 소개했다.



A씨는 "기분 좋게 남편과 술 한잔하러 다른 동네에 가서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남편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랑 술 한잔한다. 넌 저녁 먹었냐'하면서 일어나서 식당 밖으로 나가더니 30분 넘게 안 들어왔다. 저 혼자 소주 1병을 다 비울 때까지 안 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런 일이 자주 있는데 식당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는 거 기분이 참 안 좋다"며 "급한 일 아니면 '외식하고 있으니 이따 통화하자' 하고 끊을 순 없는 걸까"라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당신도 친구들이랑 30분 이상 통화한 적이 있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주로 집에서 남편이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주방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외식할 때 아내 혼자 식당에 남겨두고 나가서 30분 통화하는 것과 같냐. 남편은 통화 시간이 긴 건 같으니 똑같은 거라고 한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A씨 남편의 무례한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한 누리꾼은 "부부 사이 아닌 어떤 관계에서도 하면 안 되는 무례한 행동이다. 다음에 또 그러면 '통화 실컷 하라'고 하고 집에 가버려라"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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