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9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복지부
보건복지부 28일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9차 회의를 박민수 부본부장(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가 제 때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지난 2월20일부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확대 운영했다. 지난달 4일부터는 긴급상황실을 개소, 지난 1일부터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4개 권역별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당초 이날까지 상황실 파견 근무 예정이었던 공중보건의사 파견기간을 연장해 상황실 운영이 차질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민수 차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이 넘도록 계속되면서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과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수련에 전념하고 있는 전공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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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 대 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조건 없이 나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개혁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