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귀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의협
18·20대에 이어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전현희 당선인은 2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료계를 무시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정부에 가장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분명한 사과와 거기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귀빈으로 참석한 의사 출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민주당의 역할을 의료계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어도 강대강 대치를 해결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 의사들의 수사와 행정처분 등 공권력으로 압박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명확히 문제점 지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0명 증원으로 인해 대국민 의료 혼란을 초래한 인사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하고 의사 그리고 국민들을 갈라치게 했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제대로 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등 차기 집행부에 "의료계가 추구하는 의료개혁안을 정부에 선제안해주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의료 시스템을 전문가 집단이 제안하고 앞으로는 리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이밖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가야 할 길에 있어서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서 그 길을 열어주셔야 하고 선명한 비전을 먼저 제시해주실 필요가 있다"며 "지금 가장 큰 고통에 빠진 것은 국민과 다음 세대 의사들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청사진은 우리만 제시할 수 있다. 그들을 잊지 말고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