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3N 1분기 실적 '부진'...카겜·네오위즈만 '함박웃음'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4.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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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크래프톤 실적감소...2분기부터 반등 전망
네오위즈, 영업익 500% 이상 증가할 듯

/그래픽=최헌정 디자인 기자/그래픽=최헌정 디자인 기자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 (187,800원 ▼2,600 -1.37%)·넷마블 (62,400원 ▼900 -1.42%))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신작이 부재했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등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반이 대형 신작 출시에 앞서 숨 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19,460원 ▲40 +0.21%)네오위즈 (21,050원 ▲150 +0.72%)만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 넷마블 3사는 내달 초중순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씨와 넥슨은 내달 10일, 14일 실적 발표일을 확정했고, 넷마블도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332억원(자체 추정 최대 기준), 영업이익 203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62.3% 감소했다. 신작 부재 및 조직 개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지난 16일 '데이브 더 다이버'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출시 효과와 내달 21일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시장 론칭으로 2분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엔씨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83.0% 감소한 4127억원, 139억원이다. 지난해 최고 기대작인 'TL'(쓰론 앤 리버티)이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데다, 연내 TL 글로벌 출시에 앞서 개발 및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특별한 성장 동력도 없는 상태라 엔씨의 올해 실적 전망은 전반적으로 어둡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올 1분기 다시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1분기 넷마블 매출과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각각 6199억원, 92억원이다.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 주력 게임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넷마블은 대형 신작 3종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 실적이 상승궤도를 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24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를 출시했고, 내달 8일 최고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론칭한다. 5월 말에는 '레이븐2'도 선보인다.

2K(크래프톤 (275,000원 ▼5,000 -1.79%)·카카오게임즈)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5682억원, 영업이익 24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4.8% 줄었다. '실적 효자'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흥행에도 대형 신작이 부재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의 신작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2월 말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롬'(ROM) 효과를 톡톡히 본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상승이 유력하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6억원,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1.0%, 23.0%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롬의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롬은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현재(27일 기준) 15위까지 밀려났다. 대만에선 34위다. 지난달 6일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2위, 3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순위 감소다.


지난해 선보인 'P의 거짓' 흥행 효과가 이어진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3.1%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5일 기존 흥행작 '고양이와스프'를 중국 시장에도 출시하며 향후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2021년 출시된 고양이와스프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위메이드 (43,600원 ▲1,050 +2.47%)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47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는 위메이드가 신작 출시 및 해외 진출 본격화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컴투스 (39,600원 ▲450 +1.15%)는 1분기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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