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티어 도약"…방경만 KT&G 사장, 인니 '현장 경영' 시동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4.04.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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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KT&G 사장(사진에서 초록색 상의)이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G방경만 KT&G 사장(사진에서 초록색 상의)이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G


방경만 KT&G (90,600원 ▼900 -0.98%) 사장이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방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인니 2·3공장 착공식과 아태본부(CIC·사내독립기업)를 방문해 현지 채용인 간담회 등을 잇따라 진행했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방 사장과 아디 까르요노 동부자바주 주지사 등 8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니 2·3공장은 19만㎡(5만7500평) 규모 부지에 연간 210억 개비의 담배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는 인니를 기존 공장 포함해 연간 약 350억 개비에 달하는 생산규모를 갖춘 해외 최대 생산거점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인니 2·3공장 건립은 KT&G가 지난해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성장투자의 일환이다. 회사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란 중장기 비전과 함께 전자담배(NGP)·해외궐련(글로벌CC)·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방 사장은 착공식에서 "회사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아태 및 중동시장을 대상으로 한 KT&G 수출 사업의 주요 허브로서,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착공식에 이어 방 사장은 경영진과 인니의 전통의상인 바틱(BATIK)을 입고 수라바야에 위치한 인니 1공장을 들러 현지 채용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5일엔 자카르타 소재의 아태본부(CIC)와 인니법인 서부 자카르타 지점을 방문해 업무현황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현지 영업일선의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유라시아 권역 수출용 담배를 생산하는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대전공장에 전자담배(NGP)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국내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아태본부·유라시아본부를 CIC 체제로 전환하고,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전진 배치하며 글로벌 시장의 공격적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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