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개월만에 득점 터졌다... 루턴타운 상대 1골 평점 '최고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4.04.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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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29)이 길었던 득점 침묵을 깨고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11호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말 브렌트포드전 멀티골 이후 4개월 만의 득점이자 올해 첫 골이다.



황희찬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여러 경기에 빠졌다. 3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복귀 후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득점을 포함해 슈팅을 세 차례나 때렸다. 이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이외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21회, 패스 성공률은 60%(6/10)로 나타났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상위권 평점인 7.4를 부여했다. 황희찬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실점에 책임이 있는 하시오카 다이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6.3을 받았다.



황희찬은 전반 21분 수비 뒷공간으로 돌파해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카민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세컨볼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득점 기회는 전반 막판 다시 찾아왔다. 전반 39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박스 안까지 전진 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렸다. 볼은 문전의 하시오카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관중석을 향해 '먼 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후반에도 황희찬 활약은 돋보였다. 후반 5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며 박스 안까지 돌파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고메스에게 패스했지만 상대가 경합하며 태클로 걷어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돌파 후 뒤에서 쇄도하는 트라오레에게 패스하고 트라오레가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27분 박스 왼편에서 황희찬이 아이트 누리에게 2대1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줬지만 누리의 헛발질로 기회를 날렸다.

공세에 시달렸던 루턴 타운이 모처럼 공격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모리스가 동료가 헤더로 떨군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울버햄튼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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