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사진=KBL 제공
허웅은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와 원정경기장에서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KCC도 90-73, 17점차 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살 떨리는 챔피언결정전이었지만, 허웅은 흔들림이 없었다. 과감한 돌파, 적극적인 슛을 통해 KCC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도 해냈다. 2쿼터 허웅의 동생지자 KT 에이스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려 수원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그러자 허웅은 다음 공격 상황에서 상대 선수들의 압박을 뚫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허웅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은 7판 4선승제인만큼 한 번 이겼다고 해서 흥분하지 않고,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허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한데 이겨서 기쁘다. 하지만 시리즈가 끝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KT도 어려운 상대를 이겨서 여기까지 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KT는 1차전에 졌지만 창원 LG를 이겼다.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허웅. /사진=KBL 제공
허웅의 조언 덕분에 캘빈 에피스톨라는 14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송교창은 17점, 라건아도 14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웅을 중심으로 KCC 팀 전체가 똘똘 뭉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KCC 선수들. 오른쪽은 허웅.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