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7만5000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4.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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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영업점에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7만5000여건을 카드모집인에게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공=우리카드우리카드 영업점에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7만5000여건을 카드모집인에게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공=우리카드


우리카드 영업점에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7만5000여건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집인은 우리카드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이용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4월 인천영업센터에서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 7만5000여건이 모집인에게 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우리카드 가입 여부 3가지다.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모집인은 개인정보를 받아 우리카드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데 사용했다.



카드사는 본인의 동의 없이 가맹점주 및 고객의 개인정보를 모집인에게 보여주거나 유출해선 안된다. 개인정보가 모집인에게 유출되면 모집인이 제3자에게 이를 재유출할 위험도 있다. 앞서 2019년에도 다수의 카드사가 모집인에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우리카드는 내부통제 채널을 통해 사고를 인지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가맹점주에게 사실을 통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관련 직원을 문책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직원 교육과 정보보호시스템 점검 등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 일반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라 카드 가맹점주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일반 고객의 피해는 없었다"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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