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본회의 열자"는 민주당에 국민의힘 "협의 없었다, 폭거"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오문영 기자 2024.04.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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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의를 강하게 요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26일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여야 원내수석간 한 번도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조차 없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정리나 별도의 의사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민주당이 다음달 2일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국회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승리에 도취돼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법에 따라 특히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에만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통지할 수 있을 뿐 본회의 개의 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사전에 충실히 협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간 회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음달 국회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다수의 법안과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한 달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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