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흑자' 달린 HD한국조선해양…'성장 궤도권' 진입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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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한국조선해양이 전년대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째 연속 흑자다. 2022년부터 늘어난 선박 수주를 발판으로 흑자 궤도권에 올랐다.

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격인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5조 5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생산 안정화로 비용을 절감하며 160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 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 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 70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사업부별로 조선 부문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19.7% 늘어난 4조8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6.8% 급증했다. 엔진기계부문 실적도 약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4억원, 759억원으로 전년대비 149.1%, 128.6%씩 늘었다.



늘어난 수주가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연간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주도 이미 연간 목표의 76.4%를 달성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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