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올 여름에 일본을 33년 만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J리그 우승팀 빗셀 고베와 오는 7월 2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친선전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3년 연속 아시아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2022년 '쿠팡 플레이 시리즈'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호주를 거쳐 태국, 싱가포르까지 바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과 인연이 깊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모처럼 일본을 찾게 됐다. 그는 2018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사령탑에 올라 세 시즌을 지휘한 바 있다. 이후 셀틱을 거쳐 지난해 5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년 7월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와 맞붙어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의 멀티골과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이 골을 터트렸다. 팀 K리그도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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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세비야와 격돌해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반 라키티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마쳤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에서 2연전을 마치고 "동료들에게 한식을 먹였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맛있게 먹어줬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재밌게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너무 감사하다. 제 유니폼도 많이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 유니폼도 많이 보였다. 다른 선수들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꼈을 것이다. 많은 프리시즌을 해봤지만, 한국에서 프리시즌이 제일 재밌었다. 특히 제 조국이고, 제 나라인데 성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데얀 클루셉스키는 "한국에서의 모든 기억이 소중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여기서 함께한 기억은 정말 엄청났다. (긍정적으로) 놀라운 나라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말 좋은 축구 선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