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1분기)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669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5만7997건, 월세 거래량 6만5672건으로 임대차 거래 계약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6.9%로 조사됐다.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20년 61.6%에서 2021년 58%, 2022년 50.3%, 2023년 47.6%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 전세 거래비중은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5만7499건) 중 전세는 3만3995건으로 59.1%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역대 최저인 57.5%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관악구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관악구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31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124건, 월세 거래량은 4186건으로 전세 비중이 33.7%로 집계됐다. 관악구에서는 최근 전직 경찰관의 20억원대 전세사기, 귀화 중국인 전세사기 등이 잇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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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등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강화된데다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