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신한리츠, 서울 알짜 오피스 씨티스퀘어 품는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4.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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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씨티스퀘어 전경/사진=한강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서울 씨티스퀘어 전경/사진=한강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지역 알짜 오피스인 '씨티스퀘어'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기존 투자자인 현대코퍼레이션 (21,450원 ▲800 +3.87%)이 재투자를 결정하며 신한리츠운용과 손을 잡고 씨티스퀘어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신한리츠운용과 함께 씨티스퀘어 재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날(23일) 공시했다. 신한리츠운용은 씨티스퀘어의 자산관리를 맡는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9년 6월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한강국내전문투자사모부동산투자신탁 13호'를 통해 씨티스퀘어에 투자했다. 주요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총 30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에도 우선주 730억원, 보통주 100억원을 재투자한다. 매매계약 체결 시 기존 투자금과 329억원의 매각차익을 회수할 예정이다.

씨티스퀘어는 서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알짜 오피스 자산이지만 매각 단계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3월 입찰 당시 HHR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총 8곳의 원매자들이 참여했고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돌연 인수를 철회했고 매도자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예정돼 있던 펀드 만기 연장을 고려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씨티스퀘어를 품게 된 신한리츠운용은 이르면 이달 말 한강에셋자산운용과 매매 관련 업무협악(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신한알파리츠 (6,090원 ▼20 -0.33%), 신한서부티엔디리츠 (4,220원 ▼5 -0.12%) 등 신한리츠운용의 상장 리츠에 씨티스퀘어를 편입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신한리츠운용은 일단 씨티스퀘어의 성공적인 편입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을 포함해 성공적인 씨티스퀘어 매입을 위해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할 것"이라며 "상장 리츠로의 씨티스퀘어 편입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다.

씨티스퀘어는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24에 위치해 있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 중심에 있으며 지하철 1, 2호선이 교차하는 시청역과 인접해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250.91㎡다. 용적률은 999.59%, 건폐율은 52.29%다.


씨티스퀘어 외 다른 CBD 지역 오피스 자산들의 매각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프라임급 오피스인 DL그룹 본사 사옥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선 디타워 돈의문의 예상 매각가를 9000억원 대로 예상한다. 아울러 정동빌딩, 센터플레이스 등 우량 오피스 자산들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 올 상반기 중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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