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내놓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으로, 수상 분야 정책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을 발굴하는게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 등 3대 전략과 10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투입 예산은 5501억원이다.
시는 우선 물 위에 뜬 부유식 시설로 복합공간인 '수상오피스'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수상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또 한강을 바라보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도 만든다. 여기엔 15~20곳의 판매 부스가 들어서고, 약 24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오는 10월부터 요금 3000원의 한강 대중교통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
수상푸드존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수상 인프라도 강화한다.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고, 잠실에 중대형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새로 짓는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관광수요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 수상활성화를 통해 연간 6445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281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9256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68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000만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