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학생, 바다에 빠뜨려 살해"…CCTV에 찍힌 끔찍한 짓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4.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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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학생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20대와 10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뉴시스지적장애 학생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20대와 10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뉴시스


18살 지적장애 학생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20대 남성과 10대 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은경)는 지적장애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고등학생 B군을 구속기소 했다. 중학생 C양은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 2월1일 오후 11시42분쯤 A씨 등 3명은 전남 목포의 한 선착장 부잔교에서 지적장애 학생 D군을 4m 깊이의 바다로 밀쳐 살해했다. D군이 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예상 가능한 패턴으로 짜고 쳐 가위바위보를 했고, 결국 진 D군을 바다 쪽으로 밀쳐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중학생 C양은 D군을 바다로 밀어 넣은 A씨와 B군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D군이 부잔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막는 등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죄는 인근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검찰은 경찰이 중과실 치사 혐의로 송치한 A씨를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B군과 C양이 범행 과정에 있었음을 밝혀냈다.

검찰은 "B군과 C양은 소년범임에도 피해의 중대성, 엄벌을 탄원하는 유족들의 의사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유족들에게 장례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며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재판절차 진술권 등 형사 절차상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피고인들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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