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 업종 주가 추이 그래프.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여행 수요가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오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최헌정
23일 하나투어 (61,700원 ▼200 -0.32%)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두투어 (16,790원 ▼50 -0.30%)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550원(3.35%) 내린 1만5880원에 마감했다.
패키지 상품 수요 증가가 특히 두드러진다. 양사 모두에서 패키지 상품은 주요 매출처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 하나투어의 전체 매출에서 여객 알선 서비스 부문은 68%를, 모두투어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여행 알선 수입 부문은 84%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인천공항=뉴스1) 이광호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금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패키지 상품인 하나팩 2.0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2분기 비수기를 제외하고 올해 연말까지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지분 매각 이슈로 주가가 낙폭 과대 구간에 진입해있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OTA(온라인 여행사) 전환을 강하게 이룬 경쟁사 대비 송출객 수가 더디게 올라오면서 주가가 비교적 눌려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 하에서 저평가된 구간으로 보기에 현재 주목할만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