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설계사 수 증감/그래픽=이지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365,500원 ▲6,500 +1.81%)는 올해 4월 기준 설계매니저 약 820명을 확보했다. 지난해말(약 650명) 대비 170명(26.2%) 늘어난 수치다. 메리츠화재도 올해 설계매니저를 160명 충원해 25% 늘어난 약 800명으로 증원했다. 메리츠화재는 설계매니저 수를 연내 10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생명보험사도 설계매니저 증원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생명 (99,100원 ▼3,700 -3.60%)의 이달 기준 설계매니저는 214명으로 지난해말 80명에서 134명(167.5%) 더 늘었다. 신한라이프도 현재 70여명의 설계매니저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대형 GA소속 한 보험설계사는 "수수료와 상품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설계매니저를 통한 설계 등 지원이 잘 돼야 상품을 팔기가 수월하다"면서 "지원이 잘 되는 보험사의 상품 위주로 팔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GA채널 수요가 커지면서 인력 영입 등 경쟁도 심화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GA 등 보험대리점 설계사 수는 26만3321명으로 전년(24만9251명)보다 1만4070명(5.6%) 늘었다. 특히 설계 인력 4000명이 넘는 상위 13개 GA를 봐도 보험설계사 수가 전년 대비 9240명(8.5%) 늘었다.
GA를 통한 영업 과열로 보험설계사 영입 경쟁과 설계매니저의 잦은 이동과 불완전판매 등에 관한 우려도 일부 나온다. 지난해 GA 채널의 보험계약 초기 1년 유지율은 87.9%로 높으나 수당 환수 기간 이후인 2년 차부터는 계약 해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지율이 △2년 71.6% △3년 60.1% △4년 52.6% △5년 41.2% 등 급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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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보험회사 검사 시 자회사 GA도 연계 검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계약 전환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험 모집조직의 위법행위는 무관용으로 강력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