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증감 추이.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은 23일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통계청과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현재 고용시장 상황을 △여성 취업자 증가 △단시간 근로자 증가 △청년 고용 부진으로 요약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지난해 증가한 취업자 32만7000명 중 여성이 30만3000명으로 92.7%를 차지했다. 30대 여성, 고학력 여성, 기혼 여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가정에서 육아나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21만8000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인구·산업구조 전환이 빨라지면서 고용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연령·계층의 고용안정과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단 없는 노동개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규제 혁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국가적 현안인 출산율 반등과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문화 조성, 주거지 인근 어린이집 설립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