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데 모인 한국·캐나다 기업인들…"양국 협력 강화해 함께 뛰자"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4.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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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오른쪽 2번째)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오른쪽 2번째)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과 캐나다의 고위 기업인들이 에너지 등 전통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등 첨단 산업에서도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제 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대화)'를 개최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양병내 산업통상부 차관보 등 양국 정부 인사와 고위급 기업인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이 절실해졌다"라며 "여러 공통점을 가진 한·캐나다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협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디 하이더 BCC 회장도 "한국은 최근 캐나다가 집중하고 있는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내 캐나다의 가장 큰 경제교역국"이라면서 "민관이 합심하여 서로의 전략적 이익을 지원해 한-캐나다 양국의 번영과 안보를 추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부 인사도 양국 협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양병내 산업통상부 차관보는 "한국 정부도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개선·세액 공제를 통해 캐나다 기업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도 "정부는 양국 협력의 방해물이 되지 않고 돕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산 및 에너지, 디지털 산업과 AI 분야의 협력이 집중 논의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포스코퓨처엠 등이 사업 협력과 투자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LG, 네이버 등 우리 기업과 에어캐나다, 알타가스, 블랙베리, 앳킨스 레알리스 등 캐나다 주요 기업들이 공조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봉만 국제본부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기업인들이 B7, OECD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조 체제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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