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원 '개치원' 맡겼더니"…3배 큰 개에 물려 실명한 반려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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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개치원'으로도 불리는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JTBC 캡처일명 '개치원'으로도 불리는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JTBC 캡처


일명 '개치원'으로도 불리는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 물려 한쪽 눈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제보자 A씨의 생후 6개월 반려견 '비지'가 큰 개에게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방에는 강아지 열댓 마리가 있었고, 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순간적으로 얼굴을 물렸다. 직원들이 급하게 뛰어와 상황을 수습했지만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 했다.

A씨는 "정확히 84만원을 주고 한 달을 맡겼다. 개들 분리도 안 시켜놓고 행사 준비를 한다고 다 같이 밖에 있었다고 한다"며 업체 부주의한 관리에 황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업체에 "무게 2㎏ 강아지가 7㎏ 성견과 한 공간에 있는데, 28분이나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업체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며 "앞으로 돈을 안 받겠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 케어를 해 주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그게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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