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SK온, 2년 연속 美 최고 권위 발명상 받았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박미리 기자 2024.04.21 16:30
글자크기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왼쪽)에게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받는 모습. / 사진 = SK온 제공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왼쪽)에게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받는 모습. / 사진 = SK온 제공


LG이노텍과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발명 시상식 '에디슨 어워즈'는 LG이노텍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올해의 은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했다.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돼 온 발명상이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명의 심사위원이 7개월 동안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 대상을 선정한다.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 사진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 사진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스마트폰으로도 DSLR 전문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존 스마트폰은 고정 줌 모듈을 탑재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어 광학식 촬영이 불가능했다. LG이노텍의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적용하면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9배 고배율 구간에서도 광학식 촬영이 가능하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에디슨 어워즈 수상으로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차량·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확대 적용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SK온은 독자 기술로 코발트 없이도 구조적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코발트는 가격이 높고, 채굴 과정에서 환경오염·인권 침해 문제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업계는 그간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 개발에 골몰해 왔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