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27조 증발…새파랗게 질린 개미들 "살려달라" 아우성](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2109400761602_1.jpg/dims/optimize/)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전달 대비 154.77포인트(5.63%) 하락했다. 지난 19일 기준 2591.8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은 127조1220억원 감소했다.
시총 1위이자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5.83% 하락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9만전자를 노렸으나 현재는 7만7000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우 (63,500원 ▲200 +0.32%)(-4.12%), SK하이닉스(-5.3%) 등도 하락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역시 커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미국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위기)가 고조되면서 강달러·고유가 현상이 부각됐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로 물량을 쏟아냈다. 지난 3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 6조1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월 첫 3주 동안에도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매도해 코스피지수가 2670선에서 2430선으로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으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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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반도체 △IT(정보기술)하드웨어 △기계 △비철금속 △방산 업종을, 상상인증권은 △반도체 △전력기계 △음식료 △조선 △철강 등의 업종을 주목하라고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건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 △한화오션 (30,950원 ▲1,950 +6.72%) △삼성E&A (27,900원 ▲2,200 +8.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8,500원 ▲5,000 +1.70%) 등의 종목들이 강달러·고유가 상황에서 안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서 유리한 조선, IT 등의 수출주와 고유가에 수주 확대 기대가 가능한 건설플랜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의한 방위 지출 증가로 방산 업종들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