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헬기 2대 추락, 7명 실종…수색작업 중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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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SH-60K 헬기 2대가 20일 야간 훈련 도중 추락했다. 헬기에는 4명씩 총 8명이 탑승했고, 이중 1명은 구조됐지만 생존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뉴시스일본 해상자위대의 SH-60K 헬기 2대가 20일 야간 훈련 도중 추락했다. 헬기에는 4명씩 총 8명이 탑승했고, 이중 1명은 구조됐지만 생존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자위대의 헬기가 추락했다. 지난해 4월 육상자위대 헬기 추락 이후 약 1년 만으로 이번엔 해상자위대에서 사고가 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일본 방위상 발표를 인용해 해상자위대 헬기 2대가 전날 야간 훈련 중 도쿄 남쪽 태평양 바다에 추락해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기하루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 브리핑에서 해상자위대의 SH-60K 헬기 2대가 전날 늦은 밤 도쿄 남쪽 태평양의 도리시마 근처에서 연락이 끊겼다며 "추락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은 인명 구조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헬기 2대에는 4명씩 총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구조됐지만,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7명은 실종 상태로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노루 방위상에 따르면 헬기 2대는 20일 해상자위대 잠수함 및 함정과 함께 야간 대잠수함 대응을 가정한 훈련을 하던 중 각각 오후 10시38분, 11시4분경 연락이 끊겼다. 최초로 통신이 중단된 헬기 1대는 긴급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방위성은 추락 원인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나라의 관여는 없었다"며 외부 세력에 의한 추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위대의 헬기 추락은 지난해 4월에도 발생했었다. 당시 제8사단 사카모토 유이치 전 사단장 등 10명을 태운 육상자위대 UH60JA 헬기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행방불명됐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해당 헬기의 추락 원인은 사고 발생 11개월째인 지난달에 나왔다. 방위성은 해당 헬기가 엔진의 출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롤백' 현상으로 추락했으며 자위대 헬기에서 이 현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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