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시스] 연종영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충북 진천군 상신초를 방문해 이 학교의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2024.03.12. /사진=뉴시스
시교육청은 늘봄 시행 예정일인 5월까지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하면 일단 단기 인력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학기에는 전국적으로 늘봄학교가 시행되면서 각 교육청 및 학교는 행정인력인 늘봄실무사를 뽑아야 하는데 이 직책은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어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을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교육청도 예상치 못한 구인난에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기간제 교사가 제 때 구해지지 않을 경우 2개월 단기 인력 지원을 먼저 파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시교육청은 3월에 늘봄학교를 시작한 38개교에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2개월 단기 인력을 각 학교에 지원한 바 있다. 단기인력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는 "늘봄학교로 매일 제공되는 무료 프로그램, 돌봄 관련 인력까지 최소 6~10명을 관리해야 해 행정업무가 만만치 않다"며 "기간제교사는 경력이 많지 않은 젊은 선생님이나 연세가 있는 분들이 많아 더욱 맡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기간제교사가 제때 구해지지 않을 경우 행정업무가 기존 교원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늘봄학교 전면 시행으로 2학기에 채용해야 하는 늘봄실무사도 고민거리다. 2학기부터는 기간제교사 대신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기존의 초등 방과 후와 돌봄과 관련한 행정업무까지 모두 전담하게 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교육부는 지난 2월 늘봄실무사에 대해 공무원, 공무직, 단기계약직, 퇴직교원 등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자율 운영하겠다고 했다.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는 셈이다. 각 교육청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을 관리하던 방과후 코디네이터를 늘봄실무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관건은 급여 및 업무량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많은 과밀학교는 자연히 업무량이 많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7월 1일까지 채용을 지시해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