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육상을 향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2023.08.10. [email protected] /사진=우장호
뉴시스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전 해상엔 높은 물결과 돌풍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비는 오전부터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씩 강하게 내리고 있다. 주요 지역 강수량을 살펴보면 △산지 삼각봉 68.5㎜, 진달래밭 75㎜, 영실 59㎜ △남부 서귀포 48.4㎜, 남원 54.5㎜ 등이다.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회항·결항 등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45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광주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진에어 LJ452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45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ZE228편까지 총 14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오전 높은 파도로 인해 뱃길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항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항 2부두(연안항)에서 진도로 갈 예정이던 여객선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초속 20~25m의 강풍을 예보하는 한편 빗길 차량 운전 시 교통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