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빌=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이라크 이르빌에서 긴급 구조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쿠르드계 유명 사업가 페슈라위 디자이 집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디자이는 이란의 공습으로 가족과 함께 사망했다. 2024.01.17. /사진=민경찬
로이터와 AFP통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 인민동원군(PMF) 군사 기지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확인되지 않은 공습으로 인한 폭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셰드 알샤비는 성명을 통해 부상자 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이번 공격으로 인해 물적 손실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폭발이 기지 안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 소식통도 "폭발로 장비와 무기, 차량이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한편 이슬람국가(IS)에 맞서기 위해 주로 시아파 무장단체로 결성된 하셰드 알샤비는 현재 이라크 보안군의 일원이 됐다. 인민동원군, 인민동원위원회, 인민동원부대 등으로도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이번 친이란 준군사조직에 대한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사이의 전쟁을 둘러싸고 지역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