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콜을 잘못 판정한 뒤 이를 무마하려 했던 이민호 심판(오른쪽)과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KBO는 19일 "판정 관련 실수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이민호 심판과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판위원 3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심 은폐를 시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NC가 이를 발견하고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어필 시효'가 지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KBO에 따르면 이재학의 2구는 스트라이크였고 심판에게 전달된 음성신호도 '스트라이크'였다. 하지만 문승훈 심판은 볼로 잘못 들었고 '더블 체크'를 해야 하는 3루심 추평호 심판은 잡음 때문에 콜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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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때 이민호 1루심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돼 '오심을 모의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KBO는 해당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징계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사안을 심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