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한 대구FC 최원권 감독 /사진=대구FC 인스타그램 캡처](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919421347640_1.jpg/dims/optimize/)
대구는 19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대구 측은 "최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숙고 끝에 최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2013년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한 최 감독은 2022년 대구의 감독 대행을 맡아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냈다. 2023년에는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성적 부진에 대구 팬들은 최 감독의 사퇴를 요구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최 감독은 지난 14일까지만 하더라도 "(나가라는 말을) 감독으로서 듣고 싶지 않다"면서도 "감내하려 한다. 대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 격해졌다고 생각한다. 사퇴하는 건 쉽지만 욕을 먹더라도 계속하려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하지만 K리그2 소속 충북청주FC와의 코리아컵에서 연장 끝 1-2 패배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하자 결국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