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전쟁, 석유·가스수급 문제 없어…국내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4.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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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강경성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강경성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전쟁이 확산할 경우 수출입 등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장급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기준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73달러로 전일 종가(87.11달러)보다 4.2%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4시 기준 88.11달러로 전일 종가보다 1.1% 오르는 선에서 그쳤다.

산업부는 아직까진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도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중동 인근의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산업부는 중동전쟁이 확산할 경우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도 어려워지며 수출입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수출입 등 상황에 대해 한층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을 통해 일일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도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산업부와 유관기관, 현지 무역관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현지 상황과 관련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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