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흉기 살인 사건 피의자인 조선 검찰 송치 /사진=임한별(머니S)
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심리로 열린 조선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조선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성문에 '조금이라도 감형해 주세요', '정말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기재했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조선이 직접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 최후진술했다. 조선은 "돌아가신 분들이 받았을 고통에 너무 죄스럽고 인간으로서 너무 큰 죄를 졌다"라며 "어떻게 이런 잘못을 한 것인지 피해자분들께 평생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낮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로 남성 A씨(22)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직후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또 범행을 위해 흉기를 훔친 혐의도 함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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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심은 조선에게 "극도로 잔인한 방법으로 범행했으며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공포에 휩싸이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도 1심에서 조선에게 사형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