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본토 때리자 환율 '휘청'…원/달러 1380원대 복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4.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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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외환당국의 연이은 구두개입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앞서 미국 A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의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외환시장은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393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 등이 있는 곳을 공격하되 민간인과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피하는 '제한된 방식'의 보복을 취하면서 확전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도 바삐 움직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현지시간 18일 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연결을 통해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들과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했고 138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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