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첨단3단지 국가AI데이터센터 내부 비상발전기실./사진=머니투데이DB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력설비 생산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 (311,500원 ▲5,000 +1.63%)(이하 현대일렉트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만 해도 10만원대였던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이달 12일 26만5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19일도 전체 시장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월30일 52주 최저가 이후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증권은 고도화 될 AI서버 이용과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 확대로 향후 전력 소요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의 발열을 잡아줘야 할 데이터센터는 물론이고 크게 늘어날 전력 소요량을 버텨줄 △변압기 △전선 △구리 등 전력기기 공급 필요성이 커질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전격기기 생산 기업들이 AI 고도화에 힘입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의 경우 변압기(LS일렉트릭), 전선(LS전선), 구리(LSMnM) 사업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LS (118,800원 ▼800 -0.67%)와 초고압 해저케이블 신공장의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는 대한전선 (12,620원 ▼170 -1.33%)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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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시장은 20년 만의 첫 강세 사이클이 왔다"며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신규 전력 수요까지 맞물리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