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한동훈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대표가 될 것이다."(보수논객 신평 변호사)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참패로 '정치적 내상'을 입은 만큼 충분한 '정치적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총선을 거치며 당의 전략자산으로 입지를 굳힌 한 전 위원장의 빠른 복귀를 통해 당의 전열을 빠르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재등판 시점에 있다. 다수의 여권 인사들은 한 전 위원장의 이번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친윤석열계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결국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총선 패배의 책임을 후보들, 당과 정부 다 나눠 가지긴 하지만 일부의 책임이라도 있는 입장에서 바로 등장하는 것보다 좀 쉬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들이 설치한 응원화환들이 놓여 있다. 2024.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최근 여론의 흐름을 보면 신 변호사의 주장처럼 한 전 위원장이 본인 스스로 결심만 서면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입지는 공고했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44.7%의 지지를 받았다. 한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18.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5.1%)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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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를 물은 결과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22.7%의 지지도를 기록해 차기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다음달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고, 6월 말이나 7월 초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