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m Wong, 'Memories of Green' from 'TO:KY:OO', 2019 / (C) Liam Wong
사진은 때맞춰 등장해 오래된 거리를 필름에 담은 후, 간판들로 번쩍이는 전기화된 도시의 등장, 불야성의 어반 라이프(urban life)의 확대, 내연기관의 등장 등 현대 도시 변화의 옆을 지켰다.
V&A 던디 뮤지엄의 <포토 시티: 이미지가 도시 모습을 어떻게 만드는가>는 도시의 촬영 방식과 그 촬영된 이미지가 도시 발전에 대해 미친 영향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Fred Zinnemann, Building the Rockefeller Center, 1932 / (C)The Estate of Fred Zinnemann, Courtesy Peter Fetterman Gallery
이 전시의 큐레이터들은 "백과사전같은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이미지 도시" 세 가지를 테마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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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섹션은 건설 중이던 현대 대도시의 초기 유령같은 이미지 몇 장으로 시작하지만(이미지 중 하나는 1846년 에든버러의 스콧 기념비 건립을 기록한다) 곧이어 하늘에서 내려다본 도시 이미지로 이동한다.
초기 사진가들은 신의 시점을 채택해 높이 떠있는 풍선에 카메라를 달아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서는 암시적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점은 도시로 사진 프레임을 가득채우며 일종의 소외, 다시 말해 삶의 촉감과 지평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빌 브란트의 자갈이 깔린 잉글랜드 북부 거리 사진부터 베레니스 애보트와 프레드 지네만의 새롭게 고층 빌딩이 들어선 뉴욕 풍경 항공사진까지, 이 사진들은 건설현장과 전깃불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을 보여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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