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A씨는 19일 머니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성매매가 있었으면 지금 제가 여기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보통 행사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며 "9~10시간 공연을 마치고 이브닝 파티까지 하면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대신 사람들이랑 사진 찍는 시간을 오히려 더 늘렸다"고 말했다.
350만원이라는 고가의 티켓 비용은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가격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AV 배우들이 팬들과 저녁 식사를 할 때 40분 정도 밥을 먹어도 300만~400만원을 지불한다"며 "VIP 티켓 구매자들은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금액을 지불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VIP 행사가 취소되자 반발한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VIP로 신청하신 분은 정말 배우들 찐팬"이라며 "취소 공지를 내렸을 때도 큰 문제가 없었고 모두 공연을 즐겁게 잘 마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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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성인 페스티벌은 오는 20~21일 이틀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원시와 여성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불발됐다. 이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케이아트스튜디오', 서울시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개최 장소를 옮겼지만 지방자치단체 반발로 무산됐다.
플레이조커 측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브릿지' 등으로 개최 장소를 옮기는 등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결국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 반발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배우들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나"며 "정부와 싸우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배우들의 신변 보호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1회 행사 당시 이브닝 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해 행사에서 티켓을 구매한 남성을 대상으로 AV 배우들이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성인페스티벌 포스터. VIP 티켓 가격은 350만원으로 3명의 배우와 포토샷, 사인을 비롯해 이브닝파티에도 초대된다고 적혀있다. /사진=독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