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녀 데이트비용 조사 결과 이미지./사진제공=가연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023년 하반기 '데이트비용'에 대해 20~30대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지' 여부는 '없다'(70.6%), '있다'(29.4%)로 나뉘었다. 10명 중 약 3명 정도가 데이트비용으로 갈등을 경험한 셈이다.
2022년 가연이 발표한 동일 조사에서 데이트 1회 당 지출비용이 7만9600원, 갈등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21.5%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데이트비용은 낮아지고 갈등을 겪은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박은미 가연 커플매니저는 "데이트비용의 갈등 원인은 '누가 더 많이 내고 적게 내느냐'가 아니라 '소비 가치를 어디에 더 두느냐'가 훨씬 많은 공감을 받았다"면서 "누군가는 식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누군가는 취미 생활에 더 초점을 두는 것인데, 소비생활 습관과 성장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연인뿐 아니라 신혼부부 사이에도 갈등의 원인이 돼 양보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1~2년새 물가 인상과 함께, 밥·커피·영화·여행 등 데이트비용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일방적인 부담보다는, 서로의 상황을 조율해 현명한 데이트를 하길 바란다"면서 "결혼을 앞둔 커플은 미리 각자의 소비·지출 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 갈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에서 25~39세의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