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납치 강도…서울→부산→대전 도주 끝 검거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납치한 뒤 현금을 들고 달아난 남성이 나흘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B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B씨를 흉기로 위협해 2000여만원을 자신에게 강제로 송금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가 차량에서 잠시 내린 틈을 타 탈출한 뒤 인근 상점에 들어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장에서 도주해 KTX를 타고 부산으로 달아났으나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쯤 대전에 있는 부모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온라인상에서 B씨의 업무를 도와주면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면식은 없는 사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