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제공=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910041293549_1.jpg/dims/optimize/)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들의 대출태도는 '-(마이너스) 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3 △중소기업 3 △가계주택 8 △가계일반 -3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대출 등 일반 가계대출 대출태도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대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적용에 대비해 대출한도 축소를 선반영할 것으로 보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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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 '-6'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6'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2분기 역시 '+3'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역시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상승했고 2분기에는 '+3'으로 +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우량기업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 등에 따라 은행들의 기업대출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의 신용위험은 2분기에도 높을 전망이다. 신용위험이란 채무자 또는 채무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상환해야 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을 때 발생하는 위험을 말한다. 쉽게 말해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2분기 은행 신용위험지수는 △가계대출 39 △중소기업대출 33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대출 신용위험지수는 이보다 낮은 8을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모든 업권이 높은 대출 문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권별 세부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저축은행 -21 △상호금융 -27 △신용카드사 -6 △생명보험회사 -10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려는 건 조달금리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연체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과 대출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지난해 1분기(5.06%)보다 1.49%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상호금융 연체율은 3.26%에서 3.54%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