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이클 돌아왔나…'이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4.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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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이클 돌아왔나…'이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조선 업종이 미·중 무역 갈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19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 (13,510원 ▲1,110 +8.95%)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집중되며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7배 가까이 증가해 국내 조선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조선업체와 기타 관련 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을 조사하겠다는 소식에 SOL 조선TOP3플러스의 일간 수익률은 8.66%를 기록하며 국내 ETF 중 1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조선 업종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 섹터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수주세, 북미 함정 건조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이어 글로벌 특수선 건조라는 새로운 촉매제까지 추가된 상황"이라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펼쳐진 만큼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조선사마다 모멘텀이 상이해 ETF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삼성중공업 (11,870원 ▲920 +8.40%), HD한국조선해양 (198,800원 ▲15,000 +8.16%), 한화오션 (30,950원 ▲1,950 +6.72%) 등 3대 조선사를 포함할 뿐 아니라 HD현대중공업 (207,500원 ▲30,000 +16.90%), 한화엔진 (14,560원 ▲960 +7.06%), 한국카본 (12,640원 ▲570 +4.72%) 등 12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조선 섹터는 실적과 함께 조선사별 다양한 수주 기대감이 작용해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25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자산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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