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벌써?" 이른 무더위에…시원하게 오른 '이 종목'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4.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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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빙그레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빙그레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올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국내 주요 빙과 업체 빙그레 (92,700원 ▲5,300 +6.06%)가 주목받는다. 늘어나는 제품 판매량에 따라 실적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0분 코스피 시장에서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3.07%)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인다. 이달 들어서는 23% 올랐고, 지난해 7월 26일 기록한 52주 최저가(4만1850원)와 비교해서는 60% 뛰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빙그레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4월 1일~4월 18일) 들어 기관은 빙그레를 114억8481만원, 외국인은 5669만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가 108억4887만원어치 매물을 쏟아낸 것과 대비된다.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빙과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시 기온은 29.4도까지 올랐다. 2012년 이후 4월 중 역대 네 번째로 높다. 이 시각 현재 다른 빙과류 전문 기업 롯데웰푸드 (149,800원 ▲7,300 +5.12%)도 2.5% 강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 리포트를 내고 "4월 들어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상품의 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빙그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빙그레가 올 한 해 매출액 1조4867억원, 영업이익 1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3%, 10.71%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실적 성장 포인트로는 가격 인상 효과도 꼽힌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바나나맛우유(240㎖)'의 편의점 가격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인상한 바 있다. 흰우유 '굿모닝우유(900㎖)'와 '요플레 오리지널' 등의 가격도 올렸다.


북미·중국 중심의 안정적 수출 증가도 기대요인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관련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메가 브랜드 보유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며 "특히 해외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영업실적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빙그레의 계속된 주가 상승에도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현재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8만333원이다. 가장 최근 리포트를 발간한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제시했으며, 현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2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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