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 돈의문 전경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주관사를 통해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디타워 돈의문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GRESB)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이 평가에서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중 평가 점수 전체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O+M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아 대표 ESG 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돈의문 디타워는 DL그룹이 본사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자산으로 입지가 좋은 편이다.
IB업계 안팎에선 디타워 돈의문의 자산 가치를 3.3㎡당 35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000여㎡인 걸 감안하면 총 거래 가격은 약 9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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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디타워 돈의문은 공식 매각 절차 진행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던 우량 자산"이라며 "대기업들이 입주해 공실률이 '0'인 안전 자산이고 교통 편리성, 친환경성 등을 감안하면 매각 흥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당초 '센터포인트 돈의문'이란 명칭으로 쓰였으나 2020년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면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DL그룹이 40여년 만에 거처를 옮긴 것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됐다. 현재 지주회사인 DL (58,300원 ▲1,600 +2.82%)과 계열사인 DL이앤씨 (33,700원 ▼550 -1.61%),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