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생겼어요!" 길가는 남성, 강제로 포옹하고 스토킹한 중국 여성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4.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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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 팔로워 9만 명을 보유한 이자이(오른쪽)와 강제 포옹한 낯선 여성(왼쪽)./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 팔로워 9만 명을 보유한 이자이(오른쪽)와 강제 포옹한 낯선 여성(왼쪽)./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의 한 남성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갑자기 포옹당하고 스토킹 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해당 여성을 신고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9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 이자이(Yizai)라는 중국 남성은 베이징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낯선 여성이 갑자기 그를 뒤에서 껴안았다고 밝혔다.



이자이는 그 여성에게 쫓기는 순간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제로 이자이를 껴안은 그 여성은 "넌 정말 잘생겼어"라고 외치면서 계속 그를 쫓는다.

이자이는 "나한테 떨어져. 괴롭히지 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짓 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말했지만,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면서도 계속 그를 따라갔다.



이자이가 버스에 올라타자 그 여자도 따라 탔고 심지어 버스 안에서 더 가까이 다가가려다 승객에게 제지당했다.

버스 하차 후에도 여성이 이자이를 계속 따라가자 이자이는 식당 화장실로 도망쳤다. 그러자 여성이 식당 주방으로 향했고 그 틈을 타 다른 식당으로 대피한 이자이는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다른 길로 도망칠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한 이자이는 자신을 스토킹한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고 이전에도 다른 남성을 스토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이는 "성희롱은 피해자의 외모나 성별과 관련이 없다. 가해자의 성격이나 정신 상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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