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업황 약세 지속…목표주가 9만원대로↓-키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4.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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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로고 /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 로고 /사진=롯데케미칼


키움증권 (131,400원 ▼1,200 -0.90%)롯데케미칼 (117,500원 ▲5,800 +5.19%)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석유화학산업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 증가한 5조1000억원, 영업손실은 166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에 해당하지만 수익성 약세로 저평가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초유화 제품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인 납사 대비 에틸렌 마진은 4분기 대비 13% 상승했지만 프로필렌 마진은 15% 감소했다. 에틸렌 마진 역시 지난해에 이어 톤당 200달러 이하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부타디엔(BD) 마진은 47% 증가했지만 생산 비중이 1분기 5% 이하로 추정된다. BD를 제외하면 오른 품목도 있고, 내린 품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 연구원의 분석이다.

BD 마진은 1분기 47% 증가하며 시장에 NCC(나프타분해설비)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분기 BD 마진은 500달러대로 전기와 비교해 상승 폭이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절대적으로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수요발 가격 상승이 아니라 일부 설비 문제, 주 생산처인 NCC의 원재료 변동에 따른 공급발 요인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추정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5%로, PBR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과거 대비 지속 증가하고 있는 부채비율과 올해 약 2조원의 설비투자 비용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강화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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