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78조9000억원, 상환액은 31조9000억원 증가한 83조9000억원으로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했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영향에 투자 수요 및 상환이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전년 말 대비 7조9000억원 감소한 9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스1
ELS의 상품구조별로는 녹인(KnockIn)형 ELS 발행액이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저(低)녹인형 ELS 발행 비중은 99.1%로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및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전년 대비 4.7%p(포인트) 늘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중 DLS 상환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1% 증가했다. 만기상환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13%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21조7000억원, 원금비보장형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4.6%, 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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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93조1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88조2000억원)을 5조원 초과했다. 헤지자산은 채권이 80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국내채권(9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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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 현황을 보면 2023년중 실제 상환이 이뤄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 및 투자수익률은 ELS와 DLS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4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시 이익 전환했다. 연중 글로벌 주요지수 상승·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파생상품·채권 등 헤지자산에서 운용이익이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한다.
지난해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6조6000억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6.5% 수준이며, ELS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초자산별로는 홍콩H지수 기초 ELS가 대부분이었다.
금감원은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ELB 발행현황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