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한 해 52주간에 맞춰 매주 1건씩 우수 신기술 제품과 기술 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제16주차에 메디컬에이아이의 'AiTiALVSD'(에티아 엘브이에스디)가 'IR52 장영실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한심부전학회 조사에 따르면 이를 흔히 노화 현상으로 보고 방치하기 쉬워 입원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5%에 불과하다. 기존 심전도 판독으로 심부전 여부를 알 수 없어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해 왔고, 이는 △시간 △비용 △정확도 측면에서 한계로 꼽혔다. 반면 AiTiALVSD는 10초 내외의 심전도 검사로 심부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AI로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장질환을 분석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심부전을 시작으로 '급성심근경색' 등 타깃 질환을 확장 중이다. 급성심근경색용 보조 제품 'AiTiAMI'는 지난 1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가 발령됨에 따라 'AiTiALVSD'와 함께 의료현장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용연 메디컬AI 그룹장을 비롯해 동사 권준명 대표, 이민성 그룹장, 한윤 그룹장이 IR52 장영실상을 받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메디컬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