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60)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22대 국회 입성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이달 초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사진=김인한 기자
유 당선인은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국방안보 문제를 군 출신 예비역 장군만 다룰 수 있는 게 아니고 전문성을 가진 기자 출신도 제대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감히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당선인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한 보기 드문 케이스다. 그동안 기자 출신 국회의원은 앵커나 편집국장, 언론사 사장 등을 지낸 경우가 대다수였다. 유 당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7개 정부의 국방부, 장관 20명을 지켜봤다. 국내 최대 군사안보 커뮤니티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운영하는 등 군 안팎의 소식에 가장 능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유 당선인에게 덕담으로 "그동안 남겨주신 기사들이 역사의 기록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 가셔서도 많은 기록을 남기시라고 공보당국자들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22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의정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국방위에서 '핵무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핵무장 잠재력 확보는 핵무장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 제재 등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만큼 당장은 하지 않되 유사시 언제든 핵무장이 가능한 능력을 구축해 두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선 핵연료 농축·재처리 기술 개발 등을 위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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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4·10 총선 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도 "현재 핵무장이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우선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핵무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앞으로 4년간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2027년 내 중국의 대만침공 시나리오 등 수많은 '안보 도전' 요소들과 마주할 것"이라며 "제가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국방안보 분야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신대원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사(헤럴드경제 기자)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사진=김인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