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랜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바이든은 2024년 미 대선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2024.04.17. /사진=유세진
18일 오전 9시50분 기준 철강 대표주인 POSCO홀딩스 (405,000원 ▼2,000 -0.49%)는 전일 대비 1만8500원(4.98%) 오른 38만9500원에 거래됐다. 계열사 포스코스틸리온 (46,450원 ▼500 -1.06%)은 20%대 급등 중이다.
알루미늄 업체 중에서는 조일알미늄 (2,375원 ▲95 +4.17%)이 12%대 상승 중이고 한주라이트메탈 (2,215원 ▲55 +2.55%), 삼아알미늄 (78,100원 ▼200 -0.26%), 남선알미늄 (1,924원 ▲8 +0.42%), 알루코 (3,330원 ▲20 +0.60%) 등 역시 5% 이상 강세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은 탄소 배출 집약적이며 이들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 지원 정책으로 인해 저가 제품이 양산되고, 이 때문에 미국의 고품질 제품이 저평가되며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철강 등 5개 산업 노조는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의 불합리한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바이든의 대선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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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실행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