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 사태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7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현대자동차(현대차 (251,000원 ▼500 -0.20%)) 등 자산 10조원 대표기업에 이은 두 번째 기업 간담회다. 이날 대웅 (18,820원 ▲120 +0.64%), 삼양사 (50,600원 ▲750 +1.50%), 아이에스동서 (27,000원 ▲50 +0.19%), NHN (23,700원 ▼50 -0.21%)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일관되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행동주의 펀드, 기업, 유관기관, 시장전문가 등을 불러 간담회를 갖는다. 올해 주총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하는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밸류업 정책과 관련된 고심에 들어간 건지, 다른 사유가 있는 건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권·정치권 안팎에선 이 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으로 거론된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일각에선 용산행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