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금지 아니지만...4~5성급 호텔, 코웨이 정수기 러브콜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4.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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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디자인에 공간 차지 적어
무전원 방식으로 설치도 편해…객실 분위기도 헤치지 않아

코웨이의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객실에 설치된 모./사진제공=코웨이.코웨이의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객실에 설치된 모./사진제공=코웨이.


투숙객에게 생수병 물을 주던 고급 호텔들이 최근 객실에 코웨이 정수기들을 설치하고 있다. 호텔 일회용품 무료 제공 제한 품목에 생수병이 포함되지는 않지만 정수기를 시험 설치했을 때 고객들 반응도 긍정적이고, 객실의 분위기도 헤치지 않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를 지난 2월에 5성급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에 405대, 지난달 4성급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 287대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외에 글로벌 체인인 메리어트 계열 호텔, 국내 대형 리조트 회사들과도 계약을 맺어 정수기, 공기청정기들을 추가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호텔들은 투숙객에게 칫솔, 면도기 등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면 안된다. 생수병은 금지 품목이 아니지만 호텔들이 정수기를 설치하는 것은 고객들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르메르디앙&목시는 한달 동안 코웨이 정수기를 시범 설치한 결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전(全) 객실로 확대 설치했다. 고객들은 정수기 덕에 물을 마시기도 편하지만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 친환경적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동안 호텔들이 정수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객실에 설치하기에 정수기의 부피가 크고, 투숙객이 없어 객실에 전기를 차단하면 정수를 할 수 없어서였다.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는 무전원 직수 방식이다. 콘센트에 가깝지 않아도 돼 설치가 편하고 높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객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다.



코웨이는 호텔 수주 외에도 업종별 맞춤 컨설팅으로 50여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과 울산, 제주교육청에 공기청정기를 조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와 비렉스 안마의자 등이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상품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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