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에서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PSG는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6-4로 4강에 진출했다. PSG가 대회 4강에 오른 건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2021~2022시즌과 지난 시즌은 모두 16강 진출에 그쳤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6.8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팀 중위권 평점인 7을 줬다.
이어 손흥민이 2019년 UCL 4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 토트넘은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와 붙었는데 1차전을 0-1로 지고 2차전 원정에서 3-2로 극적으로 이겨 이 경기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불린다. 손흥민은 1, 2차전을 모두 뛰며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5년 만에 UCL 4강에 진출했다. PSG는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와 4강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추후 리그 경기 활약에 따라 선발 혹은 교체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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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UCL 4강 한국 선수 '5호'가 될지도 관심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아스널과 8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을 2-2로 비긴 뮌헨이 홈에서 아스널을 잡고 4강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UCL 4강 진출을 이뤄낸 멋진 저녁이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4-2-3-1 전술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에 서고 하피냐, 일카이 귄도안, 라민 야말이 뒤를 받쳤다. 프랭키 더 용과 페드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PSG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랐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까지 파고든 뒤 재빨리 중앙으로 패스했다. 문전으로 쇄도한 하피냐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따라붙었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전반 29분 바르셀로나 센터백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바르콜라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갈 때 아라우호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에 접어들고도 PSG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9분 비티냐가 아카서클 뒤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낮고 빠르게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음바페가 페널티킥(PK) 득점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7분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칸셀루에게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합산 스코어를 5-4로 역전시킨 PSG 선수들은 원정 온 팬들에게 다가가 환호했다.
PSG는 음바페가 후반 막판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완전히 쥐었다. 후반 44분 아센시오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을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 음바페 앞으로 흘렀다. 음바페는 지체없이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갈랐다.